중공(신화사 통신), 북괴대사 회견기사 중|한미일 비난부문 삭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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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특파원】 한단도 통일문제와 미국·일본에 대한 태도가 중공과 북괴간에 크게 차이나고 있는 것으로 북경주재 외교소식통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일본신문들이 북경발 기사로 6일 보도했다.
중공 국영통신 신화사통신은 지난 4일에 있었던 북경주재 북괴대사 전명수의 기자회견 보도하면서 전명수의 미국·일본에 대한 비판과 한국정부 부정발언 등을 모두 삭제했고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북한인민들이 조국의 조속한 평화적 자주적 롱일을 위해 영웅적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라는 부분만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 같은 중공 신화사통신의 보도 태도는 한반도 통일문제와 대미·대일태도에서 중공과 북괴의 견해차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 된다고 풀이했다.
전명수는 「일본군국주의자와 미제국주의자가 한반도 분단을 영속화하기 위해 결탁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를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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