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초청외교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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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4일 AP합동】 북괴는 오는 9일의 이른바 북괴창건일인 9·9절을 맞아 중공 제1부수상 겸 당 부주석 등소평을 비롯, 공산국가 및 좌경 비동맹국 지도자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초청외교를 통한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경발 보도들이 2일 등소평의 북괴방문을 보도한데 이어 4일 동구권에서 독자노선을 취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마네아·마네스쿠」수상이 북괴의 9·9절 기념식 참석을 위해 평양으로 가는 길에 북경에 도착했으며 탈소 독자노선인 「유러-커뮤니즘」(구주공산주의)을 표방하는 「스페인」 공산당의 「산티아고·카리요」 서기장, 좌경 비동맹국인 「말라가시」의 「디디에·라치라카」대통령 등이 4일 평양에 도착했거나 평양으로 향해 떠났는데 이들은 북괴방문중 김일성을 비롯한 북괴 고위층과 회담한다.
한편 「버마」 외상 「마눙」준장이 4명의 관리들을 대동, 북괴창건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키 위해 북경경유 평양으로 향발했는데 동남아의 비동맹국인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등도 북괴에 각료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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