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전제의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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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소노다 외상 맞아>
박정희 대통령은 4일 낮 「소노다」 (원전직) 일본외상을 통해 「후꾸다」 (복전) 수상의 한일정상회담 제의를 받고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이를 수락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상오 박동진 외무부장관과 김영선 주일대사의 안내로 청와대를 예방한 한일각료회담 일본측 대표단을 접견하고 40분 동안 환담했으며 이어 「소노다」외상과 단독으로 10분 동안 요담하는 자리에서 「소노다」 외상으로부터 「후꾸다」 수상의 정상회담제의를 전달받고 이같이 수락의 뜻을 표명했다고 일본측 대표단에 의해 밝혀졌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중공 평화우호조약체결에 언급, 이 조약은 우리에게 좋은 면도 있겠지만 북한에 대해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 우려하는 여론도 있다고 지적, 일·중공 우호조약체결이 북한의 태도를 유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면 좋겠지만 역으로 작용하면 오히려 곤란해질 면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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