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어컨은 수입 않기로|특별수입계획 "사치일소"에 걸려 품목선정 늦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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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통화흡수를 위해 연내 2억 「달러」어치를 긴급수입하기로한 특별수입계획은 품목선정을 둘러싸고 진통, 난항하고 있다.
2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수입계획은 통화흡수에 목적을 두고 추진중인 수입자유화조치와는 별도로 시한부로 운용되는데 적당한 품목을 선정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있다.
상공부는 ▲독과점품목▲국내가격이 국제시세보다 비싼것▲국내공급이 부족한 품목중에서 통화흡수효과가 큰것을 선정하기로 원칙을 세우고 일정댓수의 완성고급승용차(6기통)·「에어컨」등도 수입할것을 검토했었으나 사치 및 소비풍조를 조장하는 시책은 하지말라는 박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들 품목의 수입계획은 백지화됐다.
상공부는 사치성·소비조장품목이 아니면서 통화흡수효과가 큰 품목을 선정하는 작업을 서두르고있는데 적당한 품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는 비축금융이 나가기 때문에 통화흡수 효과가 없다.
상공부는 품목선정이 어려움에 따라 수출입「링크」비율을 확대하고 한도를 늘려 운영하는 방안에 치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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