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력, 북괴보다 월등히 강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장두성특파원】 영국전략문제연구소가 1일 발간한 『군사력「밸런스」』는 한반도를 둘러싼 세력들 사이에 군비증강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중공이 핵억지력이나 전면전쟁보다는 제한전쟁에 대처한 다목적 군대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 같으며 ②일본은 지난해 군사비 지출을 전년비 1백85% 증가시켰고 ③소련은 지금까지의 전략을 수정,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극동, 즉 중소국경에 배치된 군대를「유럽」전선으로 이동배치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는 중소분쟁의 고조와 수송능력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또 국방비지출이 지난4년간 급격히 늘어난 나라를 열거하면서 2백75%가 늘어난 한국을 「모로코」(3백%)다음 제2위로 올려 놓았다.
북괴는 지난해에비해 군사력에 변화가 많지 않았으며 잠수함이 10척에서 15척, 전투기가 6백30대에서 6백55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인구·총병력·국민총생산(GNP)·군사비등 국력의 모든 분야에서 북괴에 앞서고 있으나 공군력에서만 북괴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별표참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