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극성…대풍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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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에 걸친 장마와 8월중에 계속 내린 비로 도열병·벼멸구·흰등멸구 등 병해충이 극성을 부려 대풍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농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전국의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60만6천7백정보로 전체적으로는 작년의 74만4천7백정보 보다는 적지만 ▲목도열병은 작년의 3백1정보보다 6배가 많은 1천8백41정보 ▲벼멸구·흰등멸구는 작년의 4만7천4백23정보보다 2·5배가 많은11만4천4백14정보에 발생, 당국과 농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병해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신품종 벼에 도열병·흰등멸구 등의 피해가 늘고 있는데 목도열병의 경우 작년에는 신품종의 발생면적이 17정보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에는 82배에 달하는 1천3백97정보가 피해를 보고 있다.
신품종 중에는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노풍에 피해가 심해 전북 김제 등 노풍을 많이 심은 지역은 병충해 피해로 벼의 알이 거의 익지 않고 말라 죽어가고 있다.
농수산부는 지난 8월1일부터 벼멸구 일제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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