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수출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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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들어 7월말현재 13개 종합상사(특수 지정된 고려무역포함)의 수출실적은 18억6천4백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선 58·8%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목표에 비해선 34·5%의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종합상사의 실적은 전체수출의 27·6%를 차지하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작년동기대비 신장률에서 ▲효성물산 (1백26%증가) ▲국제상사(94%) ▲금호실업(93%) ▲대우실업(90%) 등이 앞서있고 금액기준으로는 ▲대우(3억4천4백만「달러」) ▲국제상사(2억5천3백만「달러」) ▲삼성물산(2억4천2백만「달러」의 순이다.
특히 부진한 업체는 작년동기대비 4%밖에 늘지 않은 ▲현대종합상사의 8천5백만「달러」 ▲율산실업의 7천1백만「달러」 ▲쌍룡의 8천6백만「달러」 ▲한일합섬의 9천4백만「달러」 등이다.
그런데 올해부터 종합상사의 자력유지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어서 종합상사의 수출경쟁은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벌써부터 중소수출업체로부터 「프리미엄」을 주고 실적을 매입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종합상사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선 업체당 연말까지 전체수출실적의 2%이상 (총 수출이 1백25억「달러」경우 2억「달러」)을 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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