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평가전 무패 … 무서운 한국의 적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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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벨기에·러시아·알제리가 나란히 평가전 무패를 이어갔다. 벨기에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튀니지는 한국이 지난달 28일 국내 최종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던 상대였다. 갑작스럽게 우박이 떨어져 경기가 50여 분 중단됐지만 벨기에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측면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27·나폴리)가 후반 44분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벨기에는 월드컵 예비엔트리 확정 뒤 치른 A매치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한국의 첫 상대인 러시아도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러시아도 예비엔트리 발표 후에 치른 A매치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파비오 카펠로(65) 러시아 감독은 “지금은 오직 한국전만 생각하고 있다. 한국전까지 팀 전력이 더 강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제리도 아르메니아·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해 A매치 4연승을 기록하며 월드컵 준비를 마쳤다. 2경기를 치르며 5골을 넣은 탄탄한 공격력이 눈길을 끌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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