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 부외상 회담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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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22일 로이터합동】소련은 일·중공 평화 우호 조약 체결에 대한 대일 보복설이 나도는 가운데 22일 이달 말 「도오꾜」 (동경)에서 일·소 관계에 관한 부외상급 회담을 갖자는 일본의 요청을 거부했다.
일본 측 소식통들은 소련이 이날 「니콜라이·피류빈」 소련 부외상이 오는 31일 일·소 관계에 관한 협상을 갖기 위해 「도오꾜」를 방문해 달라는 일본의 초청에 응할 수 없음을 일본 측에 통고해 왔으며 그가 일본을 방문할 수 있는 다른 날짜조차 제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 「업저버」들은 소련의 조치가 이달 중순에 있었던 일·중공 조약 체결에 대한 소련의 대응 조치라고 풀이했다. 「우오모또·도오끼찌로」 신임 주소 일본 대사는 지난주 「모스크바」에 부임하고도 아직 신임장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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