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위의 「애국론」입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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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일 저녁 국회 건설위에서 박용만 의원(신민)이 「아파트」문제 조사소위구성안의 제안설명을 하면서 『여당이 정주영씨와 밀착되지 않았다면 왜 거부하느냐. 국민대표의 권리를 포기하려면 금「배지」를 스스로 떼고 나가라』고 발언해 여당의원들을 자극.
신기석 의원(공화)은 즉각 『정씨 얘기를 않으면 비애국자라는 말은 부당하다』고 한 마디 하자 이진연 의원(신민)은 『뭐가 어째? 정주영 얘기를 먼저 꺼낸게 청와대 사정당국 아니야?』『한번 해볼거야』며 흥분.
장승태 의원(공화)도 『듣다듣다 못해 한 마디 하겠다』며 『나도 일제 때 1년간 징역을 살고 고문도 당해 야당의원만큼은 애국자』라고 했고 전부일 의원(유정)도 『30년간 목숨을 바쳐 군에 복무해왔는데 발언을 않았다고 부정과 유착됐다고 하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고 반론.
양해준 의원(신민)이 『야당의원 발언에 여당유착의 뜻은 없었다고 본다』고 말해 애국론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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