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들 현충일 추념식에 줄줄이 지각·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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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야당 대표들이 6일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 지각하거나 행사시작 시간에 너무 늦어 아예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추념식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하지만 주요 참석 대상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은 행사 시작 직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행사 직전인 오전 9시54분 행사장에 입장했다. 그러나 야당 지도부들이 지각하는 바람에 결국 야당 대표들이 없는 상태에서 추념식이 시작됐다.

 김 공동대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시작될 때 자리에 앉았고, 안 공동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묵념이 끝난 뒤 행사장에 들어섰다. 통진당 오 대표와 정의당 천 대표는 추념식이 끝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각 사유에 대해 새정치연합 측은 “일찍 왔는데 대통령 차량을 위한 교통 통제 때문에 (대표들 차가) 올스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통진당·정의당 측은 “ 도로가 너무 막혀 시간에 맞추지 못했다”고 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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