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식량지원안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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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상원 본회의는 10일 PL480에 의한 대한식량지원자금 5천6백만 「달러」가 포함돼있는 총액 2백30억「달러」규모의 79회계연도 농업세출법안을 찬성 92, 반대 8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상원은 김동조씨 증언문제와 관련, 5천6백만「달러」를 삭감하는「로월·웨이커」의원(공화)의 수정안을 71대24로 부결시켰다.
「토머스·이글턴」세출위 농업관계 소위원장은『원조중단 같은 압력수단을 통해 김씨의 증언을 기대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주장했고「로버트·버드」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도 『원조 중단은 미국이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상원이 대한480지원 삭감움직임을 거부한 것은 김동조씨 문제가 더 이상 원조문제와 결부될 수 없다는 의원들의 지배적인 견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원과 하원본회의가 상반된 결의를 했기 때문에 79회계연도 농업관계 세출법안은 양원 합동조정위로 회부됐다.
관측통들은 합동조정위에서는 상원의 의사대로 한국에 대한 PL480호 자금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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