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도나 사정으로 염동균 도전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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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수환으로부터 세계「타이틀」을 빼앗고「옵션」에 따라 첫 방어전을 9월2일까지 서울에서 갖게됐던 WBA「주니어·페더」급「챔피언」인「리카르도·카르도나」의 서울방어전이 끝내 연기되고 말았다.
l차 방어전의 흥행권을 쥔 일본의「아라시다」씨는 그동안 도전자로 한국의 염동균 선수를 지명, 계약까지 끝낸 터인데 염 선수가 세계「랭킹」이 없으니 일부에서는「카르도나」의 도전상대로는 박인규 선수가 적당하다느니 등 국내「링」계가 설왕설래하는 사이「카르도나」측에서는「옵션」을 파기해서라도「콜롬비아」에서「콜롬비아」선수와 1차 방어전을 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서울방어전이 연기된 것이라고-.
이 바람에「아라시다」측에서는 WBA에 제소를 준비하는 등 모종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10일 알려진 바로는「카르도나」측과 얘기가 잘되어 서울에서의 1차 방어전은 좀 뒤로 미루어져서라도 성사되리라는 것이어서 국내「링」계는 다시 한번 염동균의 세계 정상도전에 큰 기대를 걸게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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