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조약 12일 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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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0일동양】일·중공평화우호조약체결협상은 9일「소노다·스나오」(원전직)일본외상과 중공외상 황화 사이에 열린 2차례의 정치회담에서 사실상 타결되었으며 12일 북경에서 조인식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본신문들이 10일 북경발로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정치회담에서「소노다」외상은『어떠한 나라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평화외교입장을 명백히 강조하여 중공과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솔직히 설명함과 동시에 제3국 조항에 대해서 일·중공 쌍방의 외교정책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삽입한 후 일본측이 새로운 문안을 제시했다고 신문들은 말했다.
양측은 일본측이 새 문안에 유연한 자세를 표명함에 따라 현안의 제3국 조항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합의했으며 기타의 조문과 함께 10일 상오 9시(현지시간) 실무급 협상에서 최종적으로 마무리, 빠르면 10일, 늦어도 11일까지 문안작성을 끝내고 일·중공 양측이 각각 국내절차를 거친 뒤 12일에 정식으로 조인식이 이루어질 전망이 섰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 신문은「소노다」외상이 당주석 화국봉·부주석 등소평과의 회담을 중공 측에 신청했는데 10일 저녁 등소평과의 회담이 있게 되며 화국봉과의 회담은 11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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