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교사」사건에 충격, 임시직 자리바꿈 서울시교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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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 교위위원회는 중등교사 가짜 자격증 발급사건으로 경북도교위가 쑥밭이 되는 것을 보고『남의 일 같지 않다』며 집안 단속에 부심.
시교위는 한때 서울에도 가짜 교사가 있다는 전화제보에 철야작업으로 교사명부를 점검하는 등 부산을 떨다가 뒤늦게 제보가 가짜임을 알자 안도의 한숨.
또 시교위는 가짜 자격증 사건의 주 범인이 임시직이었다는 점을 중시, 자체 임시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 이 바람에 1∼2년씩 소속과에서「타이프」를 치거나 잔심부름을 해온 야간학교 재학생 등 40여명의 여학생들이 서로 자리를 바꾸어 앉기도.
이에 대해 주위에서는 서울 시교위의 처사가「유비무환」이 지나쳐「자라보고 놀란 가슴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꼴」이라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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