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셰스쿠, 돌연 소련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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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7일AP합동】「니콜라이·차우셰스쿠」「루마니아」대통령은 중공당주석겸 수상 화국봉의「루마니아」방문을 1주일 앞둔 7일 소련을 긴급방문,「레오니드·브레즈네프」소련국가원수겸 공산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악화일로에 있는 중소관계와 관련, 커다란 주목을 끌었다.
소련관영「타스」통신은 이날「크리미아」의「브레즈네프」여름별장에서 개최된 소련-「루마니아」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쌍무문제와「데탕트」(화해) 및 군축문제를 포함한 대외정책 문제가 논의되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양국 외상이 동석한 이날 회담에서 양국지도자들은「대외정책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밝혔으나 대 중공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들은 화국봉의 첫「유럽」방문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동구권에서 소련 및 중공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지도자인 「차우셰스쿠」는 최근 한 연설을 통해「루마니아」와 중공간의 관계증진이 소련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애써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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