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불안에 금값 폭등····매물 거의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달러」화의 하락에 반비례해서 꾸준히 오르던 금값이 지난주「런던」시장에서 드디어 1「온스」당 2백「달러」를 돌파,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보물은 거의 없어 강세를 지속.「런던」금시장에 의하면 올해 금의 공급량은 국제통화기금(IMF)·미국·소련 및 개발도상국의 매각분을 모두 합쳐 작년과 비슷한 약1천4백t.
국제 금값은 지난5월초의 IMF경매평균가격 1「온스」당 1백70「달러」40「센트」에 비해 3개월만에「온스」당 무려 30「달러」나 상승했다.
이같은 금값의 폭등이유는 미국의「인플레」및「달러」화 하락에서 비롯된 국제통화의 불안 때문. 수급상황을 보면 최대 산금국인 남아공화국이 작년도의 7백10t에서 올해는 10t을 늘려 7백20t을 생산할 계획이고 미국재무성에서 월간 30만「온스」(약0·9t)를 매각.
작년에 46t이나 매각했던「포르투갈」은 올해는 매각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반면 국제통화불안 때문에 중동산유국들은 앞다투어 금을 매입하고있다. 【런던=장두성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