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과 총무의 고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회건설위 소집대책을 협의한 8일의 신민당최고위원·건설위원 모임에서 김재광최고위원(얼굴)과 송원영총무간에는 여당이 고집하고 있는 회기 하루를 받을 것인가 안받을 것인가 여부로 고함까지 지르며 맞섰다.
송충무가『우리는 3일간을 주장했지만 상대가 있으니 융통성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하자 김위원은『상대고 뭐고 내가 최고위원을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3일간이 아니면 깨버려라』고 강경.
송총무가 다시『공론을 들어야지 김최고위원「스타일」로만 할 수 있느냐』고 항변. 옥신각신 논전이 길어지자 이충환위원은『일단 우리의 3일안을 다시 촉구하고 안되면 2일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것마저 거부하면 깨버리자』고 중재.
김위원은 이 자리에서 건설위 문부식의원이 윤태일위원장 초청「골프」에 나간 사실을 지적,『「골프」는 무엇하러 가 가지고 당 망신을 시키느냐』고 문의원에게도 호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