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주 접촉해온 한 미국인 청년에게『내가 10살은 위니까 나를 형이라 불러라』고 말하자 그는 대뜸 내 등을 탁 치며『너는 어디까지나 내 친구야』라고 말했다. 위 아래를 구별하지 않는 그 미국인의 사고방식이 내게도 어느덧 배어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는 극히 단편적인 예이지만 그런 미국적 영향이 우리 고유의 장유유서 사상을 파괴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 하나 지나치게 기능과 변탄에 치우친 실용주의사상이 우리사회의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었다는 것은 반성할 일이다.<32·회사원>
내가 겪고 느낀 「아메러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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