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고 느낀 「아메러커니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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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보다는「유럽」에 오래 있어본 탓인지 내가 미국식 생활에 젖어 본적은 없다. 전에는 천박한 영어라도 써야 우쭐한 것처럼 여기고 경박한 풍조를 받아 들였는데 요즈음은 한국적인 것을 찾아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한미관계가 수직적일 때는 사회풍조도 그렇게 미국문화를 받아 들였는데 요즈음은 정치가 대등한 수명관계로 되면서 사회현상도 수평적으로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 대해 불필요하게 반동적·감정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51·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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