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본금 대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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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규모의 국제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의 자본금이 점차 대형화 되어 가고 있다.
한국능율협회가 7일 조사한 금년 상반기 동안의 상장회사 출자동향에 따르면, 6개월간 자본금을 증자한 기업은 모두 86개사로 평균 증자율이 64.13%에 달했다.
증자 형태별로 보면 유상증자가 68개사·무상증자가 20개사로 유·무증자 비율이 79대 21로 대부분의 기업이 유상 증자를 통한 자본금 증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왕포 기업이 3백%를 증자하여 가강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이 새서울상사의 1백66%, 동국무역 1백27%의 순이고, l백% 이상의 높은 증자를 실시한 업체만도 경남기업·대림산업·대자실업 등 14개사로 이중 건설업체가 10개사나 차지하고 있어 건설업중의 높은 신 강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증자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대자실업으로 2백 4억원이며, 그 다음이 한전의 1백 98억원, 금성두의 1백 6억원, 현대자동차의 1백 5억원의 순이다.
86사의 총 증자금액은 1천 8백 80억 7천 7백 56만원이다.
업종별 증자기업은 건설업이 21개사로 전체의 24%를 차지해 가강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무역업 9개사로 건설·무역업종의 대형화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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