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덮는 다고 냄새 안 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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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철승 신민당 대표는 6일『박간의 사건 등과 관련, 미 의회는 자신의「때」를 씻기 위해 2년이나 발버둥치고 있는데 우리정부는 과오가 있어도 책임지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정부가「아파트」특혜분양·성낙현 추문·경북도교위 사건 등「오물」에 뚜껑을 덮어두려고 애쓰나, 뚜껑을 덮는 다고 냄새가 안날 일이냐』고 반문.
한영수 대변인이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가진 귀향 보고회에 나온 이 대표는 7백 여명의 서산 당진 지구당원들에게『건국 30년을 맞아 민주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선열의 정신을 이어야한다』고 역설하고, 『국회도 별 볼 일 없는 요즘 대변인의 입마저 없으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모를 것』이라고 한의원 지원 발언.
그는『오랜만의 옥외(?) 연설인 때문인지 무당이 대 잡은 만큼 바람이 난다』며 당초 5분예정 연설을 30분간이나 계속. [만리포=주원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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