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업체의 공해방지 시설 생산시설의 겨우 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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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지역 공해업체들의 공해방지 시설은 생산시설 대비 2.5%에 불과하며 공해배출 제조업체 중 77%는 공해관계 자료조차 구비하지 못하고 있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7월부터 시행된 환경보전법에 대한 적용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계 당국이 서울지역 1천1백58개 공해배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해관계자료를 구비한 업체는 2백68개소에 불과하며 공해방지시설 역시 생산시설대비 2.5%에 불과하고 내년 말까지의 공해방지시설 신·증설 계획까지 포함한다 해도 2.3%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내년 말까지 공해방지시설 신·증설 계획에 의해 적립금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4.9%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구체적 자금계획도 갖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금년 말까지 허용기준에 맞는 환경오염방지시설을 갖추도록 한 환경보전법상의 요구는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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