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체 벗어난 주가…전반적인 오름세|건설 주 곤두박질, 옛 인기 되찾을지 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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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월초인 1일 주가는6월말 이후의 오랜 침체를 벗어나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 형성된 3백23개 종목 중 오름세1백64, 내림세1백20, 보 합39개로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최고인623·7로 전날에 비해9·6「포인트」나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시멘튼·주류·전자·면 방·화공 등이 크게 올랐고 건설 주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37개종목이 하종가로 떨어졌다.
○…증시의 침체가 8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았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당국의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가·부동자금의 증시유인을 재촉했다고 분석, 배당을 겨냥한 저가 주 투자가 예년에 비해 일찍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는15일쯤 12월말 결산상장 회사의 분기실적이 밝혀질 것을 염두에 둔 미리 사두기가 일고있고,8윌 들어 5개 시중은행의 전면개입이 예상돼『증시는 황금기에 돌입했다』고 보는 낙관론이 지배적.
○…반면 지난7월27일자로 전자업종에 선두주자의 자리를 빼앗긴 건설업종에 대한 전망은 밝지 못 한편.
▲기관투자가의 매입금지▲공모·증자를 통한 물량증대▲해외건설업의 법인세 감면혜택 폐지추진▲거액증권거래자에 대한 거래세 검토▲시가 발행 제 도입 설▲「아파트」특혜분양사건▲해외건설시장의 인력수급문제 등은 건설주식의 회복을 막는 악재.
산업별지수로 보면 7윌27일 전자가 1백73·7로 건설 1백73·5보다0·2「포인트」를 앞서더니 8월1일 현재 전자1백83·1. 건설1백69·0으로 14·1「포인트」나 격차가 벌어졌다.
75년 말부터 3년간 독보적인 인기 주로 주가동결 조치 등 갖가지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직적 상승을 유지했던 건설주가 이제 끝난 것인지-
앞으로의 관심은「단군 이래의 최대호황」이라는 전자주의 상승과 건설주의동향에 쏠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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