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등한 체력·개인기로 우승|메르데카배 축구 이라크에 2대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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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콸라룸푸르=이민우 특파원】한국 축구대표 화랑「팀」은 29일 거행된 제22회「메르데카」배 쟁탈 국제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중동의 강호「이라크」를 2-0으로 제압, 작년에 이어 2년 연속패권을 차지했다.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전통 깊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60년도에 첫 출전한 이래 모두 9번 결승에 올라 8번(단독5회·공동3회)우승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우승 상금 2만 「달러」(약1천만원)도 획득했다.
한국은 전반16분께 FW 허정무가「이라크」수비 2명을 제치며「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후「센터링」, 중·장거리포의 명수 FB 최종덕이 재빨리「슛」을 날리자「이라크」 GK「하모리」가 쓰러지며 일단 막아냈으나 FW 이영무가 문전으로「대시」하며 떨어진 공을 가볍게 밀어 넣어「리드」를 잡았다.
맹공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팀」은 약 4분 후 김재한과 이영무가「지그재그·패스」로「이라크」문전을 뚫은 후 김이 강「슛」을 적중, 대세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에 치중,「이라크」의 줄기찬 공세에 고전했으나 끝내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화랑「팀」은 1일 낮3시 CPA기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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