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워스키 사임계획 "김씨 증언거부로 할 일 없어졌다" WP지서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 하원 윤리위「리언·재워스키」특별고문은 김동조씨의 협조거부로 한국「스캔들」조사를 마무리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문직을 사임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라코바라」의 후임으로 작년7월21일 윤리위 고문으로 임명된 「재워스키」는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김씨의 협조거부로 최소한 10명의 의원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김씨의 증언이 없는 한 조사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이제 더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재워스키」는 그 동안 한국「스캔들]조사에서 의회지도층이 보여준 협조태도는 훌륭했으나 외교관 면책특권을 내세운 미 국무성의 태도는 『사건조사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자기는 국무성의 입장과 의견을 달리한다고 말했다.
「재워스키」는 한국「스캔들」조사에 있어 중요한 사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조사를 가능한 한 인간적인 측면을 고려해서했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의 신문들이 한국「스캔들」을 너무 과장되게 보도했다는 점을 들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