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 판매 22개 도시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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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축산물 유통구조개선책의 일환으로 일반정육점을 단계적으로 농협직매장으로 전환하고 농협직매장수를 대폭 늘리는 한편 수입쇠고기 공급지역을 현재의 6대 지방도시에서 22개 지방도시로 확대키로 했다.
28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이 같은 방침아래 현재 4백14개 소인 서울의 농협축산물직매장을 연말까지 1천개 소로 늘리 되 그중 4백개 소는 기존 일반정육점을 농협직매장으로 바꾸도록 하고 일반 정육점의 신규허가를 중단. 현재 2천3백%개소인 일반 정육점 수를 연말까지 1천9백36개 소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입쇠고기의 공급지역을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수원 등 6대 지방도시에서 22개 도시로 늘리고 지방도시의 농협축산물직매장을 현재의 70개 소에서 연말까지 2백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수입돼지고기는 일단 서울지역에 대해서만 공급할 방침인데 국내돼지고기 지육 값이 떨어지는 추세에 있어 수입물량을 비축, 가격동향을 보아 방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돼지고기 공급가격은 경제기획원이 6백g근당1천원을, 농수산부는 1천1백원을 주장하고 있어 최종 타결을 못 보았으나 수입가격과의 차이에 의한 결손 등을 감안, 1천1백원 선으로 결정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쇠고기를 공급키로 한 22개 지방도시는 다음과 같다.
▲경기=인천 수원 성남 의정부 안양 기천 시흥(군) ▲강원=춘천 강릉▲충북=청주 ▲충남=대전▲전북=동주 군산▲전남=광주 목포 ▲경북=대구 경주 포항▲경남=부산 마산 울산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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