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북괴에 경제제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소련은 북괴에 웅기 또는 성진에 해군기지를 제공할 것과 북한 안에 소련군사고문단의 상주를 요청했으나 북괴당국이 이에 대해 주저하고 있어 북괴에 대해 경제적 보복조치를 취하고있다고 .서독 「킬」대학의 김연수 교수가 27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일본무역협회에서 일본의 공산권문제전문가들에게 발표한 『소련과 북한경제』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미국과 소련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소련이 76년이래 북괴에 대해 해군기지제공과 군사고문단 상주를 요구하고있지만 중공을 의식한 북괴가 태도표명을 유보하자 소련은 석유·석탄·밀 등 대 북괴 수출품의 값을 배로 올려 북괴대소무역은 총 수출량의 80%선에서 44%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