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운영 정상화 위해 필요하면 박대통령 면담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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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철승 신민당 대표는 27일 국회운영 및 민주정치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박정희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13일간의 일본방문을 마치고 이날하오 귀국한 이 대표는 공항 기자회견에서 『작년 박-이 면담에서 대화정치구현 등 정치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키로 한 이후 정치의 중심이 국회로 환원되고 인권과 민생문제에 있어 향상이 있는 걸로 믿어왔으나 오늘날의 상황은 사상 유례없는 「아파트」부정사건·학원사태는 물론 국회마저 열리지 않는 등 면담정신이 후퇴, 적신호가 예고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대화정치를 촉구하고 회답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권력이 재벌의 시녀가 돼 국민총화의 지주를 흔들어놓은 「아파트」사건은 정부의 각 기구를 마비시켰다고 주장하고 신뢰정치의 구현을 위해 국민적 차원에서 반 부패·반 부정운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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