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선 피부 곱게 타도록 올리브유 발라|「샴푸」는 평소의 반사용…부분화장만 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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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머리와 피부의 손질법을 미용연구가 김명희씨의 도움말로 묶었다.

<머리손질>
요즈음은 자연스럽게「웨이브」가 들어간「퍼머」를 한 여성들이 많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는 작은「컬」이 가득 들어간「퍼머」머리가 상당한 인기다.
이 머리는 자칫 머리카락이 윤기 없이 거칠어지고 모양 없이 뻗치고 일어서기 쉽다. 땀을 씻어내기 위한 세발은 가능한 한 하되「샴푸」의 양은 평소의 반 정도만을 써서 가볍게 감는다. 윤기를 위해서는 2∼3일에 1번씩 머리를 헹구는 물에「베이비·오일」을 2∼3방울 떨구어 영양분을 공급한다.

<화장>
무더운 날씨에 짙은 화장은 보는 사람을 부담스럽고 더욱 덥게 만들고, 땀으로 얼룩진 화장은 불결하다.
따라서 여름에는 아침·저녁 질좋은 비누로 왕성히 분비되는 얼굴의 피지를 씻어내고 「스킨·로션」「크림」정도의 밑 화장을 한 후 부분화장을 한다.「파운데이션」과 분은 되도록 피한다.

<햇볕 아래의 손질>
피서지에서의 적당한 일광욕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고 체내「비타민」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오래 햇볕을 쬐면 피부표면에 물집이 생기고 색소 침착을 일으켜 기미나 반점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햇볕아래 나갈 때는 얼굴에는 햇볕 차단「크림」을 바르고 드러난 몸 각 부분에는 피부가 곱게 골고루 타도록 「올리브」기름 등을 바른다.
일단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그 때마다「타월」로 짠 바닷물을 닦아내고 다시「크림」과 기름을 바른다. 저녁에는 맑은 물에 깨끗이「샤워」를 한 후 둥글고 얇게 저민 오이를 얼굴 위에 얹어 10분쯤 두었다 떼어내는 식의 간단한 손질을 한다. 그 위에「콜드·크림」 으로「마사지를 한 후 영양「로션」을 바르는 정도면 윤기 있는 피부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
햇볕에 탄 얼굴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잔주름과 기미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뒷손질을 철저히 한다. 피부가 너무 타 아프고 당길 때는 오이즙을 내어 계속「마사지」를 하여 피부의 열기를 빼준다.
피부의 신진대사를 왕성히 하고 살갗을 튼튼하게 하는 일광욕은 반드시「올리브」등의 기름을 바른 후 조금씩 햇볕 쬐는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