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 대륙붕 공동개발합의 발해만일대가 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과 중공은 북경북쪽 3백20㎞지점 발해만의 대륙붕공동개발에 합의, 오는 9월 전문가회의를 열어 공동개발기구창설 등 세부사항을 토의키로 했다고 일본석유개발공단이 24일 발표했다. 석유개발공단은 중공을 방문중인 이 공단의 「미야자끼」 부총재가 강세은 부수상 겸 국가경제위원회주임을 비롯한 중공관리들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석유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세은 부수상은「미야자끼」부총재에게 『중공은 4대 근대화정책에 따라 금세기 중에 대경형의 대 유전을 10개 만들 예정이고 이를 위해 일본의 협력을 얻고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본석유개발공단은 또한 발해만 석유개발작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일본의 민간석유회사들과 합작하여 발해만 석유탐사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또 화남광주근처 주강에서도 일-중공합작으로 석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소식통에 의하면 일본석유공단을 중심으로 한일-중공공동개발조직에는 한일대륙붕공동개발관계회사는 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25일 동양】일·중공양국이 중공해저유전공동개발에 합의함에 따라 일본석유공단을 중심으로 한 대 중공공동개발참여회사 조직체에는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관계기업체가 배제될 것임이 확실해졌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관계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