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통화·금 파동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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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24일AP합동】미국의 「달러」화가 24일 일본의 「도오꾜」 외환시장에서 드디어 사상최초로 2백 「엔」선의 장벽을 깨고 199.05「엔」으로 하락한 것을 필두로 「유럽」주요외화시장에서 일제히 연5일째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금값은 통화소요를 피하려는 투기의 집중으로 폭등세를 보임으로써 새로운 통화·금 파동의 조짐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계속 하락해 온 미국 「달러」화는 「도오꾜」외환시장에서 이날 아침 2백10「엔」으로 개장되어 4억 「달러」에 달하는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달러」투매로 결국 2백 「엔」선을 내려가 199.05「엔」에 폐장되었다.
「도오꾜」외환시장에서의 「달러」대 폭락은 즉각 「유럽」외환시장에 파급, 「런던」과「파리」「프랑크푸르트」「취리히」「암스테르담」등 모든 「유럽」시장에서 속락세를 나타냈는데 이에 반해 금가는 연6일째 속등, 「런던」에서 3.25「달러」가 오른 「온스」당 195「달러」, 「취리히」에서 195.375「달러」에 거래됨으로써 1974년12윌30일 사상 최고기록인 197.50「달러」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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