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약속 안 지키나…다시 대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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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 하루 『농성성 대기』(한영수 신민당 대변인)를 한 야권의 건설위원 6명은 하오5시 대기를 풀면서 규탄성명을 내기로 했다가 윤태일 건설위원장으로부터 『25일 상오10시까지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듣고 보류.
윤 위원장(얼굴)은 『내일 아침까지는 소집을 하든 않든 가부간 단안을 내리겠다』고 했다는데 이 말을 듣고 나온 김녹영(통일), 문부식(신민)의원 등은 『여권의 다른 차원에서 건설위 소집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듯한 감을 받았다』며 한 가닥 기대.
그러나 막상 25일 아침 윤 위원장은 시한인 10시를 넘도록 이영근 유정회총무와 요담만 거듭해 야권의원들은 『왜 시간약속을 안 지키느냐』고 불편. 결국 여권방침은 소집요구서의 의장실 이송→정일권 의장의 소집불허로 굳어 야당은 2일째「대기」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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