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차에|방범원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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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상오4시20분쯤 서울 강서구 궁동 198 앞 경인가도에서 서울 강서경찰서 오류파출소 소속 방범대원 진병곤씨(35)가 뺑소니차에 치여 머리와 배 등에 상처를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임철주씨(50·궁동 27통11반)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생선을 사려고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나가다 길 한복판에 피를 흘리며 숨져있는 진씨를 발견했다.
방범대원 진씨는 21일 여름휴가를 받아 사복을 입고 부인 김숙자씨(32)에게 경기도 소사에 6백50만원짜리 집을 사러 간다며 나갔다가 집을 계약하고 22일 상오1시30분까지 오류파출소에서 동료들과 놀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숨진 진씨의 웃옷 주머니에 매매 계약서와 시계·현금 3만8천원 등이 그대로 남아있고 진씨의 상의에 대형「트럭」의 바퀴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통금시간에 경인가도를 과속으로 달리던 화물이나 유조 차량에 치인 것으로 보고 도주 차량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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