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 세진 경제단체장들 …그만큼 처신도 어려운 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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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13금리인상조치 이후 경제부처 장관들이 민간경제단체의 움직임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
경제각료들이 새삼스럽게 경제4단체장들의 눈치(?)를 보게 된 것은 금리인상조치 때 종전에 볼 수 없던 강경한 반대성명을 발표한데다가 고위층이 수시로 경제단체장들의 의견을 묻는 경우가 많다는 소문이 돌기 때문.
사실 이들은 매월 무역진흥확대회의에서 고위층과 접촉할 기회가 있는데다가 최근의 경제문제가 워낙 업계의 협조 없이는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 어려운 상태여서 더욱 언권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같이 경제단체의 지위가 향상된 적은 일찍이 없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단체가 일을 잘하고 단체장이나 임직원들도 처신에 신경을 각별히 써야할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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