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예 소개…책임정치강조

양일동 통일당 총재와 김재광 신민당 대표대행이 22일 각각 당사서 동시회견.
답답한 심정에서란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한 김 대행은 『해방 후 일본사회당집권 때 소화전공사건 수뢰혐의로 수상인 아시다가 구속돼 실형을 받았고 록히드 사건과 관련 다나까 수상도 구속됐었다』고 일본의 예를 소개하고는 책임정치를 강조.
국회문제는 사일까지 지켜보겠다고 한 김 대행은 『유신법을 지키는지 유신법을 파괴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엄포.
양 총재와 같은 시간에 경쟁적으로 기자회견을 해서 통일당 김녹영 의원이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자 김 대행은 『통일당 기자회견을 전혀 몰랐으며 알았다면 피했을 것인데 오해 없기 바란다』고 첨가.
한편 양 총재는 현대 아파트 사건에 통일당의원이 아무도 관련돼 있지 않음을 자랑삼아 『아무리 의석이 적지만 우리 당은 아파트 부정에서 초연했다』며 『국회자체조사가 있을 경우 통일당이 주축이 되는데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