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동 통일당 총재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6백 50채나 되는 현대 아파트의 특층 분양 사건 전모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부정 부패의 대형화, 특사 금융, 물가 10% 억제 선의 파탄 등 경제 정책의 실패 등을 들어 최규하 내각이 총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양 총재는 『유일하게 기업공개마저 거부하여 온 정주영 현대 그룹 회장에게 영합한 정책당국의 반국민적 오만, 부조리 척결을 약속했던 최 총리의 식언, 검찰당국의 특권층을 비호한 수사 결과 발표 등은 현 사회가 크게 잘못 돼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진상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즉각 소집하고 공화·유정·신민·무소속 의원이 관련된 점을 고려, 통일당 의원 주축으로 국회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부가세를 폐지하고 대신 부유세를 신설하여 그 재원을 보전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자본의 3백% 이상 대출업체가 1백17개나 된다는 것은 대기업을 은행특혜금융으로 키워간다는 증거이며 이 돈이 부동산 투기에도 이용되고 있어 경제질서가 파탄된다. ▲정부의 주택정책이 소수권력자와 금력가들의 손아귀에서 좌우되며 이들이 사들인 땅 위에 강남개발이다, 여의도개발이다 하여 땅값을 올리고 부를 축적시켜주는데 문제가 있다. ▲현대 아파트 이 외에도 유사한 아파트 특혜 분양 진상을 이번 기회에 모두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