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조약」회담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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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과 중공은 이른바 반 패권조항 삽입문제를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일-중공 평화우호조약체결교섭을 3년2개월만에 기일 북경에서 재개한다.
일본측에서는 사또 주중공대사가 대표단을 이끌고 있으며 중공 측에서는 한념룡 부외상이 수석대표인데 일본측은 회담첫날에 일본측 조약초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회담이 여의치 않을 경우 소노다 외상을 북경에 파견, 정치적 절충으로 타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조약체결시기를 화국봉 중공 주석이 루마니아·유고를 방문하는 8월15일 이전으로 잡고 있으나 중공 측이 반 패권 조항 삽입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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