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농물, 주어도 안 웃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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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 상원 세출소위가 하원에서 삭감된 잉여농산물 5천6백만「달러」를 부활키로 결정한데 대해 외무부 당국자는 20일『뺨 때리고 머리 쓰다듬는 격』이라며『미 의회의 대한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신중한 반응.
이 당국자는 하원의 삭감 결의 후 농산물 판매「로비」활동이 전개됐었다고 전하고 하원에 비해 상원은 농민 등 전 주민을 의식해야 하고 또 박동선「스캔들」에 직접 관련된 상원의원이 없어 분위기가 하원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
이 당국자는『상원의 조치는 한국이 고와서가 아니라 이 같은 자기네 사석 때문』이라면서『우리는 잉여 농산물을 계속 받을 생각이 없으므로 준다고 웃고 뺏는다고 울진 않겠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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