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단위 발전소|발전 용량은 58만7천kw 1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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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자 1억7천3백90만「달러」와 내자 7백17억4천만원 등 총 공사비 1천5백60억7천만원을 들여 7년7개월만에 완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리1호 원자력 발전소는 58만7천kw를 발전하는 국내최대의 단위용량발전소로 등장했다.
농축「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가압경수로형(PWR)의 이 발전소 건설에는「턴키」 방식에 의해 미국의「웨스팅하우스」사가 주 계약자가 되어 원자로 부문의 1차 계통을, 영국의 GEC사와「조지윔리」사가「터빈」발전기 부문의 2차 계통 및 주 기기 공급과 토건 공사의 감독을 각각 담당했고 국내에서는 현대건설·동아건설 및 유 양 원자력 주식회사가 각각 참여했다.
원자력 발전소의 준공으로 우리나라 발전시설용량은 모두 6백59만kw로 늘어나며 이중 원자력의 비중은 8·9%가 된다.
발전에 필요한 농축「우라늄」은 미국과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1호의 경우에는 발전소 수명이 다할 때까지 보장되어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되는 고리원자력5, 6호기는 시설용량이 각각 95만kw의 가압경수로형으로 초기의 핵 연료비를 포함한 외자 13억7천2백88만9천「달러」와 내자 3천2백49억 원 등 모두 9천9백8억 원을 들여 5호기는 84년 9월, 6호기는 85년 9월에 각각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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