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 답답하면 사퇴했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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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당의 철회요청마저 거절한 김인기 의원에 대해 제명 등 엄격한 징계조치를 해야 한다는 김재광 대표대행의 주장은 반론에 밀려 불발.
19일 최고위에서 신도환 위원은『국회의원직이나 당도 중요하지만 교도소 안에서 오죽 답답하면 그런 생각을 했겠는가. 우리도 언제 김 의원 신세가 될지 누가 아느냐』며『징계논의는 몰인정한 처사』라고 동정 론.
채문식 의원 같은 이는『조직의 규율도 중요하나 민주제도 아래서의 사고의 기준은 무엇보다도 개인의 자유 의사에 둬야 한다』며 징계에 반대.
김현기 당기위원장도「아파트」관련, 한병채·김명윤 의원 처리문제로 머리가 아파 다른 일은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징계반대 입장을 간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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