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기씨 의원직 사퇴 자의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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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일권 국회의장은 신민당 김인기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가 자의에 의해 써진 것을 확인한데 따라 19일 의장직권으로 이를 수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건강이 악화되고 정치에 대한 적성이 맞지 않아 법조계에 복귀하기 위해 자의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민당 김재광 대표권한 대행·송원영 원내총무·이택돈 의원 등은 18일 상오 사퇴서 제출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김 의원을 면회, 정치적 압력 등에 의한 사퇴서 제출여부를 물었으나 김 의원은 자의에 의한 제출이며 이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김 대행 이 밝혔다.
김 대행은『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당에 대한 도리로 보아 이제라도 번 의할 것을 수차 설득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히고『당으로서 섭섭한 일이나 19일 최고위에서 김 의원에 대한 처리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총무는 면회가 끝난 즉시 정 의장과 만나 김 의원 자의에 의한 사퇴서 제출임을 확인했다고 통보하고 19일 최고위 협의 때까지 이의 수리를 늦추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정 의장은 이에 동의했다고 송 총무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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