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도 가능, 엄청난 비용이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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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전의 한 관계자는 18일 우리나라 기술진이 팔당「댐」건설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저공사가 많은 조력 발전소 건설을 국내기술만으로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해수의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특수철강재 등 기자재의 공급과 엄청난 공사비의 조달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은 54년 조선전기가 서해안의 7개 지역에 대한포장조력을 추산한 이래 70년 한전이 서해안 8개 지역에 대한 개략조사를 한바 있고 최근에도 건설부와 과기처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일이 있다.
그러나 보다 구체화 된 것은 76년도 예산국회에서 남덕우 부총리가 86년까지 40만kw의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이 있음을 시사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외국의 경우「프랑스」에 이어 소련도 68년「바렌즈」해에「키스로구바」조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1천kw의 실험발전을 하고 있고「프랑스」도「쇼제이」지점에 1천2백만kw, 영국은「세반」지점에, 미국은「파사마라디」지점에 대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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