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류 등 특수품 수입개방에 비난의 화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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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랫동안 진통을 거듭하던 화장품과 일부 의료용품 등 수입자유화품목이 확정되자 각계에서 비난의 화살이 보사부로 집중.
수입개방품목 18개종 가운데 향수류가 무려 7종이고 기타 다른 품목도 대부분 일반소비자와는 거리가 먼 특수품들이라는 비평.
그렇지 않아도 「베이비·푸드」 등 수입외제식품을 사러 줄을 서는 판에 사치풍조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향수와 손톱손질용 「크림」 등을 들여와서 소비자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게 관계전문가들의 평.
수입개방품목이 고체·분말·「크림」으로 된 향수·희석된 향수·「오데코롱」·향수주머니·향수종이 등 비슷한 종류 외에 손톱손질용 「크림」·「메니큐어」 등 손톱치장을 지우는 「크림」·목욕용 화장수 등 알쏭달쏭한 품목으로 서민들에게는 마치 그림의 떡과 같은 것.
보사부는 수입개방 품목선정에서 ▲국내산업에 대한 타격을 줄이고 ▲기초화장품수입에서 오는 소비풍조조장을 막는다는 원칙아래 이처럼 결정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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