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수교 현재가 최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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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이 자유중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공과 완전한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미국의「칼럼니스트」「스탠리·카 노」씨가 17일 주장했다.
최근「아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카노」씨는 그 이유로 ①중공 지도층이 비교적 안정돼 있고 특히 등소평 같은 인물이 큰 역할을 할 것이며 ② 자유중국 총통에 취임한 장경국 씨는 미국이 중공을 승인한다고 해서 크게 당황할 인물이 아니라는 점 등을 들었다.
중공문제 전문가인「카노」씨는 이날「볼티모·선」등 미국 내 주요신문에 실린「칼럼」 을 통해『미국이 중공을 승인하면 미국과 자유중국의 방위조약은 자동적으로 폐기된다』고 말했다.
「카노」씨는 그러나 많은 미국인들은 대만을 희생시키지 않고 중공을 승인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경제발전을 고려, 미국은 대만에 무역사무소 같은 것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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