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 일줄 모르는 환물 심리|내구재수요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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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산업생산지수가 5월말 현재 작년동기 비 24·9%(제조업은 25·8%)가 증가한 전반적인 호황 속에 특히 자동차·「피아노」·냉장고 등 내구재와 계절상품인 맥주 등 청량음료의 생산 및 출하가 많이 증대, 활 황을 보이고 있다.
기획원이 발표한 산업속보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 현재 판매 (출하) 실적이 1백% 넘는 것 이 ▲승용차 ▲「트럭」(소·중형) ▲전기 냉장고 ▲선풍기▲ 전력선 및「케이블」▲변압기 ▲복합비료 등 이며 70%넘는 품목은 ▲맥주 ▲농산물 통조림 ▲순 본 견직물 ▲공업용 재봉틀 ▲「피아노」등이다.
이중 승용차·냉장고 등은 내수가 급증한 때문이며 변압기의 경우는 전력의 승 압 조치에 따른 수요증가이다.
내구재에 대한 이러한 수요급증은 소득증대 외에 최근의「인플레」「무드」에 편승, 환 물 심리가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라디오」같은 것은 계속해서 수요가 감소, 생산 및 출하량이 감소, 작년 동기보다 23%가량 줄어들었는데 이는「라디오」가 이미 많이 보급 된데다가 녹음기·TV 등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연탄의 경우 생산은 늘지 않고 재고량은 줄어 앞으로다가 올 성수기에 수급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무연탄은 5월말 현재 생산량이 작년 동기 비 5·1%밖에 안 늘었는데 비해 재고는 59·1%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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