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천「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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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도해수욕장은 4년 전에 개강됐으나 아직 일반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곳.
인천연안부두에서 정기여객선을 타고 서북쪽으로 약 2시간30분 가량(35km)달리면 3개의 섬이 나란히 있는 곳의 가운데 섬, 시도에 와 닿는다.
섬의 동북쪽 활처럼 휜 곳에 높이 5m, 길이 6백m의 제방이 쌓여있고 그 안에 1만5천여 평의 흰 모래밭이 조용한 바다를 안고있다.
전국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제방을 쌓아 해수욕장을 만들어 간만의 차를 느끼지 않고 동시에 서해의 어느 해수욕장보다 물이 깨끗하다는 것이 자랑거리다.
여인숙 2동(1박 7백원) 「방갈로」30동(1천2백∼2천원) 「텐트」30개 등 숙박시설 외에「골프」장「볼링」장·사격장·활터·탁구장 등 오락시설도 제법 갖추어져 있다.
「텐트」를 미리 준비해서 이곳을 찾는다면 원시림 같은 3만6천여 평의 소나무 숲이 마땅한 곳으로 조그마한 섬 한복판에서 대자연을 즐길 수 있다.
1백25가구 5백여 명의 주민들이 주로 어업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고있어 한여름에도 꽃게·숭어·병어·민어 등 해산물을 싼값으로 사먹을 수 있다.
【인천=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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