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외자도입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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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이선념 중공 부수상은 13일 중공을 방문중인 「이께다」(지전) 「미쓰이」(삼정)물산 사장 등 「미쓰이·그룹」 대표단에게 중공이 외국자본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중공 발 기사로 14일 보도했다.
이선념은 『내년, 내후년에는 국내 건설이 「피크」에 이르기 때문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여러 외국이 중공은행에 자금을 예금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는 것인데 중공이 외국의 민간 및 정부차관을 받아들이겠다고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선념은 또 중공의 외자보유고는 현재 2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일본정부와 금융계는 이선념의 이 같은 발언에 따라 중공 경제개발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 중공 자금예탁과 수출입은행자금을 융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찌」(매일)신문은 14일 일본 정부와 금융계가 ⓛ일본 외환은행이 중공외환은행에 자금을 예탁(일종의 예금)하고 ②일본 수출입 은행도 중공 측에 자원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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