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완공목표, 연내착공|잠실「뉴·타운」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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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8일 강남구 잠실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 내 호수를 중심으로 한 23만여 평의 부지에 민자유치로 세울 공원도시 잠실「뉴·타운」의 세부계획을 확정, 금년연말부터 81년까지 3년 동안 건설키로 했다.
서울시가 밝힌 이「뉴·타운」건설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은 천호·성남·영동 등 새로운 부도심의 중앙으로 ▲대규모 사무실용「빌딩」·백화점·「쇼핑·센터」·문화시설·「호텔」·위락시설 등을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우리 나라에선 처음으로 ▲전 시설물에 대한 중앙 집중적인 지역 냉·난방시설을 갖추며 ▲지하철 2호선 통과와 지역 내외간의 효율적인 연계수송체제를 갖춰 대중교통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호수 주변에 들어설 시설물 가운데 ▲사무실용「빌딩」은 총 11만7천5백 평의 부지에 서울을 상징하는 50층 짜리 2동과 35층·30층·25층·20층 짜리 각 2동씩 모두 10동(연건평 37만4백 평)을 세우고 ▲백화점은 1만6천5백 평의 부지에 7층 1동·8층 1동 등 2동(연건평 3만6천8백 평)을 세운다.
또「쇼핑·센터」는 1만1천1백 평의 부지에 3층 규모 1동(연건평 2만4천6백 평) ▲일반상가 및 주택은 부지 2만9천3백 평에 4층 짜리 6동(연건평 6만평) ▲문화시설(소극장·도서관·박물관·체육관)은 부지 5천1백 평에 3층과 4층 건물 각 2동씩 모두 4동(연건평 7천6백 평) ▲「호텔」은 부지 5천2백 평에 8층 규모 1동(연건평 1만4천5백 평)이 들어서고 ▲부지 4만5천4백 평에 연건평 2천8백 평의 유선장·「볼링」장 등 각종 위락시설과 기타 부대시설물이 갖추어진다.
서울시는 이 같은 기본계획에 따라「뉴·타운」을 78년 말부터 81년 말까지 건설키로 하고 23만1백 평의 부지중 시유지 18만5천1백 평은 공개입찰로 매각, 건물을 짓도록 하고 사유지 4만5천 평은 지주들이 각종시설물을 갖추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우선 시유지인 2동의 백화점부지 9천5백 평과 7천 평 등 2필지 및「쇼핑·센터」부지 1만1천1백 평을 공매키로 하고 11일 하오 2시까지 입찰자등록을 받기로 했다. 입찰자격은 자본금 20억원 이상의 법인체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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