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법사위 소집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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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아파트」특수분양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법사위와 건설위 소집을 여당에 요구했다.
이철승 대표·송원영 총무·이기택 사무총장·한영수 대변인은 7일 중앙당사에서 만나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소속의원 2명의 관련설을 확인, 사실로 판명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민당의 송 총무는 8일 이영근 유정회 총무를 만나 2개 상임위 소집을 요구했는데 이 총무는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므로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여당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민당소속 건설위원들은 8일 상오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35평 이상의 「아파트」를 호화「아파트」로 규정, 이를 사원용 명목으로 건축허가를 내준 당국의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
의원들은 또 현대「그룹」이 「아파트」를 특수 분양하면서 각계의 이권 및 권력의 핵적 인물을 선정, 의도적으로 분양했다고 인정하고 이의 흑막을 캐기 위해 국회운영위 소집을 여당측에 촉구키로 했다.
이들은 또 이번 기회에 「현대」 이외의 「아파트」건설업자들의 사원용 「아파트」건축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보고 건설위 소집이 어려울 경우 신민당이 독자적으로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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